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1. 화면크기
  2. 국가상징
  3. 어린이·청소년
  4. RSS
  5. ENGLISH

외교부

해외언론

[볼리비아] 전영욱 대사 / El Cambio / 기고

부서명
작성자
주 볼리비아대사관
작성일
2012-05-08
조회수
3202



형제국 볼리비아와의 유사성에 관한 어느 외교관의 관찰
전영욱 주볼리비아대사 / 2012.4.20 / El Cambio



지금으로부터 수 천년 전 빙하기 때 얼어붙은 베링해협을 건너 원주민들이 남미 지역으로 이주해 왔다고 전해진다.

나는 오랜 기간 동안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에 볼리비아 도착했을 때 남미의 볼리비아란 나라가 바로 우리의 형제국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적 유사성의 한 예로, 띠와나꾸 석상들을 들 수 있다. 특히“모놀리또 후라일레“라고 불리는 석상은 한국의 제주도 돌하르방이나 옛날 고관대작(高官大爵)들의 전통 고분(古墳) 앞에 놓인 문무석(文武石)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볼리비아의 전통적인 종교의식 중에서 Wiñay Pacha 제사일의 제례의식은 조상들을 기억하고 한 테이블에서 다양한 음식을 공유하는 행사로, 이런 의식은 한국의 제사의식과 비슷하다. 가족들이 친척들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우리 조상을 기억하고 한 테이블에서 다양한 음식을 공유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전통 뿐만 아니라 언어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특히 아이마라어는 단어 어순과 접미어 사용이 한국어와 유사하다.

예를 들어, 아이마라어의  "naya / nayan / naypacha"라는 말은 우리말의 “나”에 해당하는 바, 한국어에서도 “나”라고 말하는 방법에는 아이마라어와 비슷하게 3가지(예컨대 “나”, “나는”, “내가”와 같이) 표현 방식이 있다.

어순을 예를 들면, "utaru saraña"라는 아이마라어는 "집으로 간다"(uta: 집, ru: ~으로)를, "juma taki"는 “당신을 위하여”(juma: 당신, 너, taki: 위하여)를 의미한다, 한국어와 같은 어순이다.

아이마라어는 한국어의 “하얀 집”처럼 형용사가 명사 앞에서 수식을 하고, 한국어의  “빨리 달린다”와 같이, 부사는 동사 앞에 위치한다.

아이마라어의 접미어 "sa"는 "kunasa"(무엇입니까?) 또는 "kunjamastasa"(잘 지내시죠?)에서처럼 의문문에 붙는 접미어이다.

또 다른 예로 접미어 “wa"는 "akja / akaxa utawa" (이것은 당신 집이다)처럼 긍정문을 만든다.

아미마라어도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접미어의 사용 용도는 다양하다. 어느 접미어가 사용되느냐에 따라 의문문이 될 수도, 긍정문이 될 수도 있다.

한국과 볼리비아는 비록 지리적으로 수천 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지리적 거리로 인해 전통 문화와 다양한 언어들을 모두 다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과 볼리비아가 지구촌의 한 마을처럼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서로 하나가 되고 있다는“세기의 대 발견”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끝으로, 볼리비아의 고유 문화와 언어, 그리고 전통이 잘 보존되기를 염원한다.

만족도 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